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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와 수원외고 러시아어과 간 교육협력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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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소윤 작성일19-12-30 07:06 조회4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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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본교 러시아어과는 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와 교육협정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교육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이에 1217()~18() 이틀에 걸쳐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연구사업단이 본교를 방문하여 

‘2019 인문학 산책, 찾아가는 인문학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특강에는 한국외대 황성우 교수님와 한양대학교 박영은 교수가 참여하였습니다. 

 

황성우 교수님께서는 러시아 회화, 세계관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러시아 그림 속에 나타난 러시아인의 세계관에 대해 소개하셨고

박영은 교수님께서는 러시아 문학 속 도스토옙스키라는 주제로 러시아 문학 속에서 차지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삶과 작품에 대해 강의하셨습니다.

 

수원외고 러시아어과 1, 2학년과 영러과 학생들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특강에서

본교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강의에 임하고 다양한 질문을 하며 러시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1학년 러시아어과 한채연 학생 강의후기> 


#회화로 알아보는 러시아인들의 세계관_황성우 교수님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대담한 독일 철학자의 명언처럼, 러시아가 지닌 역동적 철학은 잉태의 순간부터 수반된 혼돈 때문이었나보다. 서방의 세계와 동방의 세계를 모두 끌어안으며, 그들은 소속되지 못한 경계를 자처했음을 교수님의 달변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닿을 수 있던 러시아인의 세계는 무한한 문화적 수용과, 이를 통한 끝없는‘ 러시아적 창조’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사상의 근간이 되는 종교마저 유일신적 세계관인 동방 정교와 범신론적 세계관인 슬라브적 신앙이 병존, 융합되며 존재했으니 더 보탤 말이 무엇일까. 유쾌한 강연 속에는 러시아 문화의 힘을 만든 광활함의 축복이 있었다. 아름다운 그림 속 담긴 러시아의 격동은 해설을 통해 더욱 선명해지고 가슴에 영감으로 피어났다. 강연이 끝난 후, 지도를 들고 길 위에 선 여행자처럼 마음이 벅차올랐다.
 
#러시아 문학 속 도스토예프스키_박영은교수님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마주하고 있자면 내 내면을 모두 꿰뚫는 짓궂은 신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강연 속 그를 이해하는 7가지 열쇠를 통해, 의식 속에서 그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는 환희를 느낄 수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작품은 하나의 문학처럼 결속되어 있었다. 그가 인생의 굴곡에서 선악의 심연을 맛볼수록, 문학이라는 세계 속 그의 통찰은 깊이를 더해갔다. 인물들의 이해 불가한 광기 속에서도 내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사랑해 마지않았던 이유는 그 모순의 중첩이 곧 나요, 세상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었던 작가’, 강연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이 수식이야말로 그를 대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그저 커다란 산과 같던 그가 순진한 사내로, 미련한 도박꾼으로, 잃어버린 자식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로 바뀌며 마치 포근한 언덕처럼 나를 감싸는 것만 같았다. 완전한 자신과의 대면이라는 거울을 들고 내게 다가왔던 그를 이제는 꼭 끌어안고만 싶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문학으로 그를 마주하게 된 것에 감사를 보내며.  
 


<2학년 러시아어과 오세희 학생 강의후기>

#회화로 알아보는 러시아인들의 세계관_황성우 교수님

러시아와 관련된 서적에는, ‘지식으로 러시아를 이해할 수 없다. 일반적인 잣대로 잴 수도 없다. 러시아엔 특별한 형상이 있다. 러시아는 다만 믿을 수 있을 뿐이다.’라는 F.튜체프의 말이 자주 인용된다. 넓은 영토의 다양한 민족이 일궈낸 고유한 역사의 집약체로서 등장한 러시아의 세계관은 주로 이해가 아닌 수용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동안 러시아의 세계관을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일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학교 황성우 교수님은 이번 강의를 통해 러시아 세계관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이끌어내주셨다. 교수님은 러시아의 회화 작품들을 통해, 역사학적인 관점에서 러시아의 축적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경험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이러한 설명이 단순히 표면적으로 수용해왔던 러시아의 특징들을 그 뿌리까지 이해하도록 도왔다. 전통에 대한 애착과 서구에 대한 열등감, 러시아인의 소비 선호의 경향과 도전적인 정신의 표출에만 집중한 컨텐츠는 그동안 많이 접해 보았지만, 그 기원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설명은 흔치 않았다. 이번 강의는 그러한 지적 공백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었고, 때문에 더 깊은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황성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러시아 문학 속 도스토예프스키_박영은교수님

러시아를 러시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러시아 곳곳에 남아있는 대문호들의 흔적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광활한 유라시아 국가에 하나의 공통된 의식을 부여하는 것은 문학이라는 것이다. 한양대학교 박영은 교수님은 이러한 힘을 가진 러시아 문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먼저 러시아 문학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작가들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그 중 러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이면서 가장 러시아답지 않은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이해하기 위한 7가지 코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번 학기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으며, 나는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장벽에 대해 실감했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죄와 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문이 연속되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가 종교에 대해 서술했던 이유에 대해, 그를 이해하고 나니 그의 작품의 모든 설정에 담긴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의 작품에 담긴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삶이 작품 속에 반영된 방식에 대한 설명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속에 담긴 그의 삶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나누어주셨기에, 박영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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